바이올린 주법의 개척자 제미니아니(1687~1762)

제미니아니는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스승 코렐리의 바이올린 주법을 영국에 전하며 하이 포지션의 주법 더블 스토핑의 기법 등을 개척하였습니다. 근대 바이올린 주법의 기초가 되는 교본을 남겼으며 바로크 양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바이올린 소나타와 합주협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오늘은 바이올린 주법의 개척자로 불리는 제미니아니의 음악인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르칸젤로 코렐리 문하에서 가장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제미니아니는 1687년 이탈리아 루카에서 출생하여 나폴리에서 지냈습니다. 나폴리에서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에게 작곡을 배웠습니다. 바이올린에 대해서도 교습을 받았는데 이때 그를 가르쳤던 인물들이 카를로 암브로지오 로나티와 아르칸젤로 코렐리였습니다. 루카와 나폴리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다가 1714년 런던에 건너가 바이올린의 명인 및 교사로서도 명성을 얻었습니다. 1749~1755년 파리에 건너가 바이올린의 명인 및 교사로서도 명성을 얻었습니다. 1749~1755년 파리에 체재한 후 런던에 정착하였습니다.

 

그는 스승 코렐리로부터 전수받은 바이올린 주법을 영국에 전하는 동시에 하이 포지션의 주법, 더블 스토핑의 기법 등을 개척하였습니다. 이 무렵에 그는 조지 프레드릭 헨델과도 교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가 런던에서 가르쳤던 학생들 중에는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음악을 영국에 소개한 인물인 찰스 애비슨을 비롯하여 마이클 페스팅 및 세실리아 영 등이 손꼽힙니다. 1761년 이후로는 아일랜드의 더블린으로 이주, 그곳에서 연주회장을 설립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활기차면 서도 선율이 아름다운 것으로 이름 놓았습니다. 그의 리듬과 화려한 바이올린 실력은 이탈리아인들에게 유명해져서 현지에서 '미친 사람'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의 바이올린 연주법에 관한 교본 <바이올린 주법>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며 이 교본은 각국어로 번역되어 근대 바이올린 주법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작곡가로서도 바이올린 소나타와 합주협주곡 분야에서 스승 코렐리의 고아한 스타일과 교묘한 연주 효과를 결합하여 후기 바로크 양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합주협주곡>은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되고 있습니다.